제약사 M&A 동향: 항체약물접합체와 희귀질환 치료제 중심의 전략적 인수

올해 글로벌 제약산업의 주요 인수합병(Mergers and Acquisitions, M&A)은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와 희귀질환 치료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화이자, 애브비, 일라이 릴리 등 주요 제약사들이 ADC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M&A에 나섰고, 노보 노디스크와 릴리는 비만치료제 개발기업 인수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했습니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결합한 항암 신약입니다. 이는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화이자는 ADC 전문 기업 시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 다양한 ADC 항암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애브비는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이뮤노젠을 101억 달러에 인수하여, 백금 저항성 난소암 치료 ADC인 엘라히어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엽산 수용체 알파를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ADC입니다. 또한 일라이 릴리는 프랑스의 맵링크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여, 차세대 ADC 후보물질 'MBK-103'을 확보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와 릴리는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인버사고 파마와 베르사니스를 각각 인수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의 INV-202와 릴리가 확보한 비마그루맙은 비만치료 신약후보물질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희귀질환 치료 분야에서도 활발한 M&A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노바티스는 희귀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치누크 테라퓨틱스를 35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는 벡티브바이오를 1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러한 인수를 통해 제약사들은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M&A 동향은 제약사들이 미래 지향적인 치료제 개발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략적으로 선택된 분야의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은 치료 영역을 넓히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