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로 글로벌 명품 시장 진출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의류 플랫폼인 파페치(Farfetch)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개인 명품 시장에서 쿠팡의 입지를 확고히 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파페치는 샤넬, 에르메스 등 1,400개 이상의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며, 전 세계 190개국 이상의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쿠팡Inc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파페치의 운영 시스템과 자사의 물류 혁신을 결합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쿠팡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파페치가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파페치가 명품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파페치는 주제 네베스라는 포르투갈 사업가에 의해 2007년 영국에서 설립되었고, 명품업체들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18년에는 뉴욕증시에 상장되기도 했지만, 이번 쿠팡의 인수로 비상장 회사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네베스 CEO는 쿠팡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고객과 브랜드, 부티크 파트너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쿠팡은 막대한 투자금과 나스닥 상장을 통한 자본확충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M&A 시장에서 이처럼 대규모 인수는 처음입니다. 쿠팡은 파페치 인수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진출한 이커머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인기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쿠팡Inc와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탈은 합자회사 '아테나'(Athena Topco)를 설립하고, 아테나는 인수대금 명목으로 파페치에 5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파페치는 최근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올해 말까지 5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도산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쿠팡의 인수는 파페치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페치는 30%의 수수료를 받고 명품 의류 거래를 중계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해왔지만,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 과도한 투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쿠팡과 파페치의 인수 계약은 쿠팡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명품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우리는 쿠팡이 이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볼 일만 남았습니다. 이런 큰 변화가 쿠팡과 파페치, 그리고 글로벌 명품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매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