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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 2023년 M&A 시장 동향: 회계기준 변화와 가격 변수

December 14, 2023

김수정 Partner Advisor
브릿지코드 | 미래에셋 | (US)미네소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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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기준 변화와 보험업 실적 의구심으로 인수합병 활발하지 않아

2023년 M&A 시장에서 여러 보험사가 매물로 나왔지만, 아직까지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회계 기준 변경과 보험사 실적에 대한 의문, 더불어 일부 매물의 작은 규모나 경영 정상화 비용이 크다는 점에서 인수 후보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M&A 시장에서 새 주인을 찾고 있는 보험사로는 KDB생명, MG손해보험, ABL생명 등이 있고, 롯데손해보험과 동양생명도 매각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험사들의 매각이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KDB생명은 하나금융지주와의 협상이 경영 정상화 비용 때문에 무산되었고, ABL생명과 MG손보 역시 매각이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보험업계는 올해 매물이 많아 M&A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는 보험사의 실적과 성장 전망에 대한 인수 후보자의 의구심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까지 보험사들의 실적 개선이 있었으나, 이는 새 회계 기준인 IFRS17 도입에 따른 것으로, 3분기부터 실적이 감소한 보험사들도 많습니다.

또한, 보험사 인수에 거액을 지불하기에는 매물로 나온 회사의 가치가 낮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KDB생명, ABL생명, MG손보 등은 브랜드 가치와 영업력이 낮아서 인수 후 단기간에 실적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합니다. 보험업계는 인구 고령화로 장기적인 위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국민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형사 중심의 시장 구조가 심화되고 있어, 지주사들은 단기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큰 규모의 회사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롯데손보와 동양생명은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회사들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M&A 시장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손보는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준비에 들어간 상태고, 동양생명은 새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내년부터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핵심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금융지주사들은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최근 정부의 은행 이자와 수익에 대한 조치로 M&A에 큰돈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다 가격 문제로 철회한 사례가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인한 보험사의 실제 상황이 명확해질 내년 상반기까지는 인수전이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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