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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와 Time Warner의 거대한 합병: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연다

November 30, 2023

김수정 Partner Advisor
브릿지코드 | 미래에셋 | (US)미네소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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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주목할만한 인수합병(M&A)의 내막

2018년, 미디어와 통신 산업은 AT&T의 Time Warner 인수로 큰 변화의 바람을 맞이했습니다. 이 거대한 인수합병(Mergers and Acquisitions, M&A)은 미디어 산업의 경계를 재정립하고, 콘텐츠 제작과 배급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AT&T는 원래 통신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던 기업입니다. Time Warner는 엔터테인먼트와 뉴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 미디어 기업으로, CNN, HBO, Warner Bros.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인수는 총 854억 달러(USD 85.4 Billion)에 달하는 대규모 금액으로 이루어졌으며, 양사의 시너지(Synergy)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인수합병의 가장 큰 특징은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입니다. 수직 통합은 상위 또는 하위 공급망의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전체 생산과정에서의 효율성과 통제력을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AT&T는 Time Warner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자사의 통신망을 결합함으로써, 강력한 콘텐츠 제공자로 거듭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형 M&A는 경쟁법(Antitrust Law)의 관점에서 다양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경쟁법은 시장 내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독점을 방지하는 법률로, AT&T와 Time Warner의 합병은 시장 지배력을 과도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DOJ)는 이 합병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AT&T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 합병은 최종적으로 승인되었습니다.

이번 합병은 콘텐츠와 배급의 경계를 허물고,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기업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는 미디어 산업에 있어 중대한 변곡점으로 기록될 것이며, 향후 이와 유사한 수직 통합 사례들에 중요한 벤치마킹(Benchmarking) 포인트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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