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머크, 애브비, 릴리 주도의 주요 인수합병 사례 분석
December 7, 2023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대규모 M&A 활동: 2023년 동향
2023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는 활발한 인수합병(Mergers and Acquisitions, M&A) 활동이 펼쳐졌습니다. 올해 기록된 10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M&A는 총 3건으로, 화이자(Pfizer)의 시젠(Seagen) 인수, 머크(Merck)의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 인수, 그리고 애브비(AbbVie)의 이뮤노젠(Immunogen) 인수가 포함됩니다. 이러한 대규모 거래들은 제약 산업에서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보와 기술적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화이자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 전문 기업인 시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하며, 올해 최대 규모의 M&A를 달성했습니다. 시젠은 다양한 ADC 항암제를 개발한 기업으로, 화이자의 이 인수는 항암제 분야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머크는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를 108억 달러에 인수하며,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등 신경질환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습니다. 애브비는 이뮤노젠을 101억 달러에 인수하며, 백금 저항성 난소암 치료 ADC 항암제인 엘라히어(미르베툭시맙 소신탄신)를 포함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습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올해 최다 M&A 건수를 달성했습니다. 릴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다이스 테라퓨틱스를 포함해 총 5개 회사를 인수하며, 비만·당뇨병 치료제와 항암제 개발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비만 치료제 개발 기업 베르사니스의 인수를 통해 비만치료 신약후보물질 비마그루맙을 확보하고, 항암제 분야에서는 포인트 바이오파마와 맵링크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며 전략적 확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M&A 활동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의 리더십을 확립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산업 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러한 M&A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