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뷰티 브랜드 인수로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
January 5, 2024
대규모 M&A 통해 글로벌 입지 강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 및 효과에 주목
최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각각 인수합병(M&A) 전략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현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을 대규모 자금을 들여 인수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특히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의 안정적인 진입과 유통망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투입한 자금은 2조원을 넘어서며, 이는 이들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LG생활건강은 이미 2012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M&A를 진행해왔다. 일본의 긴자 스테파니와 에버라이프를 인수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으며, 두 기업의 주력 제품들은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LG생활건강이 국내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또한, 미국의 뉴에이본, 유럽의 피지오겔, 그리고 최근 더크렘샵의 인수를 통해 해외에서의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M&A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와 올해 코스알엑스의 인수는 아모레퍼시픽의 변화된 전략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북아메리카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은 비단 브랜드 인지도 상승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의 판매 확대와 유통망 및 거래처 확보라는 큰 장점을 가진다. 또한, 인수한 회사의 브랜드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존 제품들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고,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할 수 있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며, 기업들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M&A는 물론 통합전략(PMI)과 사업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문제도 동반한다. 특히 인수 후 초기에는 브랜드의 일관성과 철학 유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과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따라서 인수한 브랜드와 기존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이루어내는 것이 핵심 과제로 남아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M&A를 통한 사업 확장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를 육성하고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LG생활건강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도 코스알엑스 인수를 통해 사상 최대의 투자를 집행함으로써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M&A 전략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