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미국 바이오업계, M&A로 새로운 전략 수립
January 8, 2024
비만치료제 부상과 함께 바이오 기업의 M&A 활동 증가, 새로운 동력원으로 주목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미국의 제약 및 바이오업계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코로나 백신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 주목하고있으며,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미국 바이오업체들의 인수합병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특허절벽과 경기침체 위험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수합병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바이오 기업의 인수합병이 큰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 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의료 부문의 글로벌 인수합병 활동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365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주요 제약사들은 최근 인수합병 계약을 발표하는 등 인수합병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인수합병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기업들의 인수합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만치료제 분야의 인수합병도 주목받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와 같은 백신업체들의 매출 감소와 대조적으로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와 같은 비만치료제 선두업체들의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성을 감안하여 비만치료제 시장의 인수합병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위스 바이오 기업 로슈가 카못 테라퓨틱스를 인수한 사례는 이러한 추세를 방증한다. 골드만삭스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꾸준히 성장하여 1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제약 및 바이오업계에서 인수합병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제품 다양화, 그리고 새로운 기술 및 연구 개발의 기회 창출은 핵심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인수합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업계 전반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