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금융지주들의 M&A 시장: 성과 없는 해의 마무리
December 7, 2023
금융지주들의 인수합병 전략의 변화와 미래 전망
올 한해, 대형 금융지주들이 인수합병(Mergers and Acquisitions, M&A) 시장에서 큰 성과 없이 연말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등이 시장 매물을 대상으로 한 M&A 시도를 모두 좌초시켰으며, 새로운 대상 발굴에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나금융지주는 KDB생명 인수를 철회했고, 우리금융지주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보험업 강화 전략과 부합하지 않은 것이, 우리금융은 인수 가격 조율 실패가 이유였습니다. 올해 초부터 적극적인 M&A 의지를 보였던 이들 금융지주는 KB와 신한을 포함한 4대 금융지주 중 비(非)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으나, 이익을 얻지 못했습니다.
올해 하나금융은 롯데카드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무산되었고, KDB생명 인수전에서도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로 M&A에 도전했으나 역시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금융지주들은 올해 M&A 시장의 큰 손으로 주목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성과 없이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금융지주들의 소극적인 태도 전환은 M&A 시장에 냉기를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KB와 신한금융도 새로운 M&A에 관심을 보이기보다 현재의 사업 구조를 관리하고 고도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외적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예를 들어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확대 주문 등이 금융지주들의 M&A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상생금융 패키지는 약 2조원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각 금융지주들의 이익 규모에 따라 차등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금융지주들은 자본 건전성이나 수익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나 보험사의 인수를 고려할 때 업종 특성과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결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3년 금융지주들의 M&A 시장 활동은 예상치 못한 결과와 함께 다가오는 해에 대한 더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이는 금융지주들이 자본 효율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며 미래 지향적인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훈으로 작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