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매물증가: 고금리 시대 M&A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
December 28, 2023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증가가 가져올 M&A 시장의 변화와 전망
오늘은 경제 침체와 고금리 환경이 기업 구조조정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의 경제 상황은 많은 기업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는 법인 회생과 파산 사건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법인 회생과 파산 사건의 수치를 보면, 이러한 경향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올해 11월까지의 법인 파산 사건은 150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1%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기업 회생 절차 접수 건수도 1432건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는 경제 상황이 기업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중견 기업들도 도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연이어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하는 사례는 중견 기업들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은 건설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여러 건설사들이 회생 절차에 들어간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이 증가함에 따라, M&A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특정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카브아웃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금 확보가 최우선인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특정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카브아웃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경제 환경에서는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주로 구조조정 딜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기업은 사전적 구조조정을 통해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그 대금으로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는 기업에게는 유동성 확보의 기회가 되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유통기업들이 보유한 식음료 사업부 등이 대표적인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 사업부는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밸류에이션이 낮고, 볼트온 전략을 통해 기업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룹 내 일감 몰아주기 등의 규제 문제로 압박을 받는 사업부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에도 LG화학의 진단사업부, SK쉴더스, SK피유코어, 솔루스바이오텍 등 카브아웃 형태의 딜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업계에서는 그룹의 중장기적 성장 목표와 동떨어진 사업부를 위주로 떼어 파는 카브아웃 딜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내년에도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딜이 증가할 것이며, 이는 M&A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주시하며 기업들이 어떻게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